[테크월드뉴스=이혜진 기자] 카카오가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35% 늘어난 4조1567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연간 영업 이익은 전년 대비 121% 증가한 4560억원으로, 영업 이익률은 11%다.

작년 4분기 연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1조2351억원이며, 영업 이익은 전 분기 대비 25%, 전년 동기 대비 88% 성장한 149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해 연간 영업 비용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3조7007억원이다. 4분기 연결 영업 비용은 전 분기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41% 늘어난 1조852억원으로, 연결 종속회사 편입과 신규 개발 인력 채용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다음은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전문이다. 

안녕하신가. 여민수 (대표)다. 오늘 실적 발표에 참여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2020년 카카오는 위기 속에서도 일상의 연결과 정보의 소통 창구가 되며 이용자들과 파트너들의 많은 선택을 받았다. 크고 작은 비즈니스 도구들을 지원하며 기업들과 중소상공인들에게는 디지털 기반의 비즈니스 기회를 넓혀줬고, 이용자들에게는 일상이 디지털로 빠르게 전환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2021년에는 카카오는 보다 쉽고 편하게 디지털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많은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그 변화의 첫 단계로 작년 12월 15일 카카오톡 지갑을 선보였다. 

QR체크인, 인증서, 신분증, 자격증 등 디지털 컨택트 시대에 나를 보다 잘 증명할 수 있게 하는 카카오톡 지갑 서비스는 출시 한달 반 만에 700만명 이상이 만들며 생활의 필수 서비스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에 맞춰 친구 관계에 따라 나를 다르게 보여 줄 수 있는 멀티 프로필 기능과 지갑에 담긴 나의 정보들을 필요한 순간에 꺼내어 프로필에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을 적용했다. 

톡에서 인증한 이용자들이 잘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적극적으로 확대 중인데, 지난 4분기 카카오톡 채널에서 간편한 가입으로 국내 다양한 파트너들의 상품과 서비스를 구독형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를 출시한데 이어, 1월에는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인) 톡서랍, 이모티콘 서비스를 정액제로 이용할 수 있는 플러스 상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외에도 콘텐츠 구독 플랫폼 출시와 카카오톡채널 개편 등 올해 준비돼 있는 많은 변화들을 통해 이용자들에게는 더 나은 서비스 경험을 선사하고, 파트너들에게는 디지털 시대 흐름에 맞춰 비즈니스 수행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과 카카오라는 브랜드를 기반으로 신규 사업에서의 기회를 잘 포착하고 핵심 사업으로 성장시켰다. 지난 몇 년 간 가능성이 큰 사업 부문들은 빠르게 별도 법인으로 분사시키고, 조금 더 큰 성장의 도약점에 있는 회사들은 투자 유치와 상장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최근까지 카카오와 카카오의 공동체들은 글로벌 유수의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왔고, 이에 따라 카카오의 주주 가치도 높아지며 카카오의 주주 구성은 한국 투자자 68%, 미국 9%, 유럽 9% 등으로 다변화되며 글로벌로 투자자 기반이 크게 확대됐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올해에는 카카오톡 중심의 공격적인 사업 확대로 카카오 본체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키고, 여러 카카오 공동체의 기업공개(IPO)를 통해서 사업의 성장성과 주주 가치를 보다 더 높여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 투자자분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리겠다. 

그럼 먼저 플랫폼 부문 사업 현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다.

4분기에도 많은 광고주들과 판매자들이 카카오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의미 있는 비즈니스 성과를 만들어냈고, 그 결과 톡비즈(카카오톡 기반 광고) 매출 또한 견조하게 성장했다. 

먼저 톡비즈 광고 부문에 대해 말씀드리면, 

(카톡 한 줄 광고인) 비즈보드는 국내 광고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지난 12월 일 평균 매출이 지난해 대비 두 배 성장한 10억원을 달성했다. 

카카오의 광고는 파트너의 저비용, 고효율을 지향하는 성과형 광고 플랫폼에 기반하고 있다. 4600만명이 사용하는 카카오톡 플랫폼에 광고 기술을 접목해 이용자 관심사에 가장 가까운 광고, 클릭할 만한 광고를 보여주며 비즈니스 파트너들이 적은 금액으로도 효율 높은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비즈보드의 확대로 자신이 좋아하는 브랜드 카카오톡채널과 친구를 맺는 이용자도 꾸준히 증가하며, 작년 한 해 카카오톡채널 매출은 42% 증가했다. 

오는 3월부터 그동안 준비해왔던 회원 가입, 구매, 예약과 같은 비즈니스 도구들이 순차적으로 제공되면서 카카오톡채널은 올해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카카오톡채널의 활성화에 따라 친구를 발견하게 하는 비즈보드의 활용성이 더욱 높아지며, 비즈보드의 성장성도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음으로 톡비즈 거래형 사업에 대해 말씀드리면, 

선물하기(카카오가 다양한 상품 판매를 중개하는 오픈마켓), 톡스토어(판매자들이 직접 쇼핑하기 내에 스토어를 만들고 상품을 판매하는 쇼핑몰), 메이커스(주문 생산형 쇼핑몰)를 포함한 카카오커머스의 4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먼저 선물하기는 뷰티, 식품, 리빙 영역에서 브랜드의 품격을 유지하면서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신뢰도 높은 플랫폼을 제공하며 전년 동기 대비 61% 성장했다.

톡스토어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통한 중소기업들의 판로 확대와 더불어, 다양한 지자체와 공공기관과의 상생 협력을 추진한 결과, 4분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성장하는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카카오 쇼핑 라이브는 온라인에서 전달이 어려운 공간감, 상품의 물성, 체험적 요소들을 보다 쉽게 이용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커머스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수준 높은 방송 콘텐츠 기획과 카카오톡을 활용한 고객 확보로, 카카오 쇼핑 라이브의 평균 시청 횟수는 14만 뷰를 기록하며 방송 회당 효율 측면에서 타 플랫폼 대비 압도적으로 높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결과적으로 4분기 거래액은 전 분기 대비 4배 가까이 성장했다. 

다음은 모빌리티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2800만명의 누적 가입자를 보유한 카카오모빌리티는 사람을 넘어 사물, 서비스까지 세상의 모든 이동을 생각하며 더 여유 있고 가치 있는 일상을 위한 ‘스마트 모빌리티’를 만들어가고 있다.

택시의 경우 품질 좋은 택시, 안전한 택시에 대한 이용자의 프리미엄 수요가 확대되면서 카카오T 블루는 연말 기준 1만6000대까지 확대됐고 벤티(대형 택시), 블랙을 포함한 프리미엄 택시 호출 수도 크게 증가했다. 

실시간 주차 공간 안내와 예약뿐 아니라 자동 정산까지 책임지는 카카오T 주차는 지난해 에버랜드 주차장 운영을 시작으로 올해 코엑스 주차장까지 공격적인 서비스 확장을 진행 중에 있다. 이용자에게는 스마트한 주차 시스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동의 처음과 끝인 주차 서비스까지 심리스한(Seamless·끊김 없는) 모빌리티 경험을 확대하고, 파트너에게는 주차장의 정보화를 통한 혁신적인 플랫폼을 제공하며 국내 주차장 서비스의 표준을 바꿔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다음은 테크핀(기술+금융) 사업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카카오페이의 4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성장한 19.9조원을 달성했고, 특히 결제와 금융 서비스가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며 송금을 제외한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해 카카오페이의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카카오페이의 연간 거래액은 전년 대비 40% 증가한 67조원을 달성했다. 

결제 부문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4분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84%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2021년에는 오프라인 커버리지 확대를 지속하고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카카오페이의 결제 생태계를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금융 서비스 부문에서는 ‘카카오페이증권 계좌’를 4분기에만 100만 계좌 이상 신규 유치하며 지난 12월 기준 누적으로 320만 계좌가 개설됐다. 또한 금융 시장에 새로 진입하는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짜 카카오머니로 투자하는) ‘알 모으기’와 (카카오페이에 남은 잔돈으로 할 수 있는) ‘동전 모으기’ 등 소액 투자가 가능한 펀드 상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했다. 그 결과 12월 한 달 동안 총 960만 건 이상의 펀드 투자가 이뤄졌고, 펀드 가입자 수는 120만명을 돌파하며 ‘일상 속 재미있는 투자 문화의 정착’이라는 가치를 확산시키고 있다.

올해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증권의 주식 위탁 매매 서비스, 디지털 손해보험사 출범 등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 부문을 강화해 송금, 결제부터 금융 서비스까지 심리스하게 아우르는 진정한 ‘국민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발전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카카오뱅크는 2020년 연간 당기순이익 1136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당기순이익 137억원 대비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양호한 수익성을 꾸준히 시현하고 있는 전통적인 이자 부문과 더불어, 비이자 부문에서는 플랫폼 사업의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다. 주식 계좌 개설 신청, 신용카드 모집 대행 등과 같이 기존 금융권과의 협업을 통해 수수료 이익이 개선되고 있고, 26주 적금을 활용해 이마트, 마켓컬리 등 비금융권과의 성공적인 파트너십 활동을 선보이며 플랫폼 사업의 확장 가능성도 증명했다.

또한 카카오뱅크는 설립 초기 당시 목표한 바와 같이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웠던 이용자들을 위한 중금리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 2년간 약 2.4조원 규모의 중금리 대출을 공급했으며, 그동안의 운영 경험과 자체 신용 평가 시스템을 고도화하면서 더욱 포용적인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하고자 한다. 

다음은 유료 콘텐츠 부문이다.

4분기 글로벌 플랫폼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85% 성장한 2345억원이며 연간 전체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79% 성장한 7694억원을 기록했다.

먼저 카카오재팬의 4분기 거래액은 1403억원으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했으며, 작년 한 해 전체 거래액은 188% 성장한 4146억원을 기록해 지난 7월 이후 일본은 물론 글로벌에서 매출 1위의 디지털 만화 앱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어 카카오페이지 역시 오리지널 지식재산권(IP) 유통을 글로벌로 적극적으로 확대한 결과 IP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76% 성장한 1576억원을 기록했고, 연간 거래액 또한 지난해 대비 64% 성장한 5285억원을 기록했다. 

오는 3월에는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 M의 합병 법인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출범을 앞두고 있다.

합병을 통해서 그동안 두 회사가 각자의 영역에서 기반을 다져온 IP 비즈니스 역량을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 결합시켜 IP 비즈니스가 창출할 수 있는 부가 가치 전체를 아우르는 독보적인 밸류체인(가치 사슬)을 구축하고자 한다. 합병 이후에는 생태계 간 본격적 시너지를 창출하며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체의 성장과 혁신을 주도하겠다. 

마지막으로 카카오가 올해부터 힘써 나가려 하는 ESG 경영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환경∙사회∙지배구조를 중시하는 ESG 경영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카카오의 존재 이유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에 카카오의 ESG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이라고 정의하고, 네 가지 중점 영역을 선정했다.

첫째, 카카오만의 방식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데 보다 힘쓰겠다. 

둘째, 카카오는 파트너, 크루 그리고 IT 생태계를 공유하는 사람들과 함께 성장하겠다.

셋째, 디지털 사회에서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

넷째, 지속 가능한 지구 환경을 조성하는 일에 앞장서는 기업이 되겠다.

카카오는 본격적인 ESG 경영을 위해 올해 ESG 위원회 신설을 시작으로 방금 말씀드린 카카오만의 약속과 책임을 이행해 나가려고 한다.

이를 위해 내부적으로 12대 실천 분야를 정하고, 80여 개의 과제를 진행 중에 있다. 세부적인 목표와 로드맵은 올해 상반기에 발간할 ESG 보고서를 통해서 공유드리도록 하겠다.

추가적으로 어제 언론 보도를 접하셨겠지만 카카오의 창업자이자 최대 주주인 김범수 의장이 전체 재산의 50%를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지속적으로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카카오의 기업 가치가 높아지는 일이 더 나은 사회와 환경을 만드는 밑거름이 되고, 더 나아가 우리 사회에 선진적인 기업 경영과 기부 문화를 여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안녕하신가. 배재현 (수석 부사장)이다. 

그럼 재무 실적에 대한 설명을 드리겠다. 

4분기 연결 영업수익은 1조235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으며 2020년 연결 영업수익은 4조1567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성장했다.

먼저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9% 성장, 전년 동기 대비로는 48% 증가한 657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톡비즈 매출은 계절적 성수기를 맞이한 카카오 비즈보드와 메시지 광고 수요 증가에 따라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고, 커머스 사업 역시 상품 라인업을 강화한 선물하기와 톡스토어가 성장을 견인하며 전 분기 대비 27% 증가, 전년 동기 대비로는 63% 증가한 3603억원을 기록했다. 

(포털 광고 사업인) 포털 비즈 매출은 성과형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영향에 따라 검색 광고 매출이 소폭 감소하며 4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 성장, 전년 동기 대비로는 9% 감소한 1227억원을 기록했다. 

신사업 부문은 모빌리티의 T블루 가맹 사업 확대에 따른 택시 매출 호조와 카카오페이의 투자, 대출 등 금융 서비스와 결제 서비스의 높은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17% 증가, 전년 동기 대비로는 97% 증가한 1740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6% 증가, 전년 동기 대비로는 43% 증가한 5781억원을 기록했다.

먼저 유료 콘텐츠 매출은 카카오재팬과 카카오페이지의 IP 비즈니스 거래액 성장으로 전 분기 대비 10% 성장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233% 성장한 1636억 원을 기록했다. 

뮤직 콘텐츠는 500만명 이상의 유료 가입자 기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전년 동기, 전 분기 대비 모두 유사한 수준인 1551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신작 PC 게임 ‘엘리온’이 12월에 성공적으로 런칭했으나, 전분기 성과를 견인했던 ‘가디언 테일즈’의 런칭 기저 효과로 전 분기 대비 6% 감소, 전년 동기 대비로는 33% 성장한 1408억원을 달성했다.

마지막으로 IP 비즈니스 기타 매출은 카카오 M의 드라마, 오리지널 콘텐츠 등의 영상 콘텐츠 매출 증가와 음반 유통 호조로 전 분기 대비 30% 증가, 전년 동기 대비로는 25% 증가한 1186억원을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연결 기준 영업 비용과 영업 이익을 설명드리겠다. 

4분기 연결 영업 비용은 전 분기 대비 11% 증가, 전년 동기 대비로는 41% 증가한 1조852억원을 기록했으며, 2020년 연간 영업 비용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3조7007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비용 항목을 살펴보면

인건비는 카카오를 포함해 성과가 우수했던 주요 종속회사의 연말 상여금 증가에 따라 전 분기 대비 11%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페이, 게임즈 등 신규 개발 인력 채용과 종속회사 편입 효과로 30% 증가한 2655억원을 기록했다. 참고로 2020년 말 기준으로 카카오와 카카오 공동체를 합산한 전체 인원 수는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선 1만644명으로, 신입 공채를 포함한 연간 2000명 이상의 인원이 증가해 코로나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고용을 크게 창출했다.

매출 연동비는 카카오 M의 음반과 영상 제작 관련 원가 증가와 톡비즈 광고 호조에 따른 광고 대행 수수료 증가로 전 분기 대비 6% 증가했고, 2019년 4분기 카카오재팬의 한국국제회계기준(K-IFRS) 적용에 따른 기저 효과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로는 44% 증가한 4916억원을 기록했다. 

외주 인프라 비용은 인프라 비용 증가와 함께 모빌리티 사업 확대에 따른 지급수수료 확대로 전 분기 대비 27% 증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1451억원을 기록했다. 

마케팅 비용은 카카오페이의 결제와 투자 경험 확대를 위한 프로모션 집행과 카카오재팬의 공격적인 이용자 확대 마케팅으로 전 분기 대비 15%,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875억원을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4분기 영업 이익은 전 분기 대비 25% 성장, 전년 동기 대비 88% 성장한 1498억원을 기록했으며, 4분기 영업 이익률은 12.1%다. 2020년 연간 전체의 영업 이익은 전년 대비 121% 성장한 456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 이익률은 11.0%다. 

다음으로 영업 외 수익과 비용에 대한 설명을 드리겠다. 

먼저 기타 수익은 최근 유상 증자를 완료한 카카오뱅크 지분 재평가에 따라 지분법 주식 처분 수익이 발생하며 전 분기 대비로는 276%, 전년 동기 대비로는 744% 증가한 1805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비용은 징수 개정 개편 영향을 고려한 멜론 사업의 재평가와 카카오 M, 게임즈, 모빌리티가 인수한 일부 회사에 대한 영업권(실질 가치를 갖는 무형 자산)과 인수가격배분(PPA∙Purchase Price Allocation) 손상차손(손실)을 반영한 결과, 전 분기 대비 무형자산 손상차손이 크게 증가하며 4932억원을 기록했다. 

지분법(관계 회사) 이익은 카카오뱅크 등 지분법 인식 대상 회사의 이익 증가에 따라 190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분법 손실은 하시스 등 카카오 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일부 회사의 손실 발생으로 213억원을 기록했다.

금융 수익은 금융자산 평가이익 600억원과 외화환산이익 140억원 등이 반영되며 전 분기 대비 164%, 전년 동기 대비 2261% 증가한 986억원을 기록했으며, 금융 비용 역시 외화환산손실 146억원과 그 외 이자 비용, 금융자산 평가손실 인식으로 전 분기 대비 189%,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352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법인세 비용은 1000억원이며, 연결 당기순손실은 2018억원을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4분기 설비 투자(CAPEX)를 살펴보면 서버 등 유형자산 투자는 143억원, IP를 비롯한 무형자산 투자는 약 338억원이 발생하며, 투자 활동으로 총 481억원이 집행됐다.

이상으로 2020년 4분기 실적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을 마치고, 이어서 질의응답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시간이 제한돼 있으니 한 분당 질문은 2개 이내로 해 주시기 바란다. 

■ 컨퍼런스콜 Q&A

1. 에릭 차 골드만삭스 연구원

1) 커머스 관련인데 커머스 부분이 다소 덜 하이라이트되고 있는 것 같다. 거래 대금이나 결제자 수 아니면 결제 빈도 등 지표 공유가 되는게 있는지 그게 안 된다면 트렌드 공유가 되는지. 또 유저∙ 반대로 판매자(셀러)들 상대 차별화 전략은.

2) 비즈보드 가격 상승 여력을 얼마나 볼 수 있는지 가이드라인과 비즈보드 광고 두 번째 탭 광고 임프레션 예상에 대해 대략적인 비율이나 가이드라인 주시면 감사하겠다.  

: 배재현이다. 먼저 커머스 관련해서 답변해드리도록 하겠다. 2020년 카카오커머스의 거래액은 총 64% 성장했는데, 선물하기와 메이커스 서비스가 각각 52%, 60% 성장하며 호조를 보였고, 여기에 신규 서비스인 톡스토어가 292% 성장하며 전체 커머스 시장 내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의 성장률을 이뤄냈다. 이렇게 지난해 고무적인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던 것은 이용자의 폭 넓은 취향을 만족시키는 상품 라인업 강화와 톡딜 마케팅을 기반으로 한 톡스토어 플랫폼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 그리고 차별화된 커머스 경험에 기반한 이용자 저변 확대에 기인하고 있다. 참고로 작년 12월 기준 플랫폼별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를 보면 선물하기 2173만명, 톡스토어 1300만명, 메이커스가 600만명 정도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가파른 성장세에 있는 톡스토어는 스토어 수가 전 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카카오톡은 사람들이 매일 아침 가장 먼저 이용하는 퍼스트 앱(First App)이며, 카카오커머스는 톡 채널을 통해 상품 정보를 많은 사람들에게 가장 빨리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 독보적인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선물하기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서 2800만명 이상의 고객들에게 도달할 수 있고, 카카오쇼핑 회원 3500만 명이 별도의 회원 가입과 로그인 없이 상품을 발견하고 편리하고 빠르게 구매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이커머스 시장의 후발 주자이기는 하지만 국내 유통 시장의 온라인 침투율은 아직도 50% 이하로, 남아있는 50%의 시장의 규모가 아직 상당하고, 온라인 커머스 내에서도 유저의 취향을 반영하는 하이엔드 상품과 같이 이용자 관여도가 높은 영역들이 많기 때문에 이러한 사업 영역에서 카카오커머스가 경쟁 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판매자 입장에서 먼저 선물하기는 판매자들이 가격 경쟁을 하지 않고, 브랜드의 품격을 유지하면서 이용자의 취향을 반영하는 하이엔드 상품을 판매하기 용이한 채널이다. 품질 대비 가격이 우수한 상품, 럭셔리, 매스티지 상품의 판매자가 판매 채널을 선택할 때 선물하기가 매력적인 플랫폼으로 선택 받고 있다. 톡스토어의 경우 카카오톡 내 특화된 관계 기반 기능을 활용해 구매 고객을 카카오톡 채널 친구로 전환할 수 있어서 이를 통해 고객 관계 자산을 축적하고 마케팅해서 지속적인 판매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라는 장점이 있다. 메이커스같은 경우는 잘 아시다시피 주문형 생산 플랫폼으로 주문 수량에 맞추어 생산하기 때문에 판매자들의 재고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많은 중소형 브랜드의 판매자들이 상품 출시 초기 소비자의 니즈와 피드백을 얻기 위한 용도로 메이커스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여민수다. 저희가 2019년에 비즈보드라는 상품을 론칭을 했고 작년 12월에 일 (평균) 매출 10억이라고 하는 인상적인 매출을 달성했다. 이것은 작년 대비 일 매출 (규모가) 두 배가 만들어진 상황이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다. 비즈보드는 기본적으로 성과형 (광고) 상품이기 때문에 인벤토리, 가격, 그 다음에 클릭 이후의 전환율과 같은 각각의 지표에 고정된 목표치를 설정하지 않는다. 결과 값으로 나오는 것인데 이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광고의 효율, 또 가격 트렌드, 이용자의 경험 등 전반적인 지표의 트렌드를 고려해서 이 모든 것을 고도화시킨다라고 하는 결과적으로 가격에 대한 어떤 상승 매출에 대한 상승으로 이어지는 기본적인 속성을 갖고 있다. 그래서 저희가 가격 상승에 대해서 어떤 표를 가져갔진 않고 결과적으로 고도화의 결과로서 매출이 상승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다.  

그래서 저희가 고민하고 있는 것은 인벤토리를 늘리는 것보다는 왜 비즈보드를 활용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유를 추가적으로 늘려가는 것에 집중한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는데, 지난해 비즈보드를 진입점으로해서 카카오톡 채널의 발견의 기회가 늘어났고, 광고주의 카카오톡 채널 친구가 늘어났고, 채널을 통한 마케팅의 활동이 확대됐고, 연간 전체 카카오톡 채널의 매출이 42% 증가했다. 그래서 앞으로는 “카카오톡 채널로 쇼핑하세요, 카카오톡 채널로 주문하세요, 카카오톡 채널로 렌탈 계약하세요”와 같은 문구를 비즈보드에서 많이 보시게 될 것이다. 

추가적으로 비즈보드라는 상품의 인벤토리 지면은 채팅탭 외에도 샵탭, 다음, 카카오페이지, 카카오T 등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로 확대 중이며, 기존에 비즈보드가 아닌 다른 상품이 노출됐던 지면도 광고주의 편의성을 높이고 광고의 효율성을 높이는 측면에서 점차 비즈보드와 통합해 나갈 계획이다. 

2.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

1) 모빌리티의 성장 속도가 매우 가파른데 올해 (T) 블루 운행대수 등의 성장이 얼마나 가능할지. 그리고 모빌리티 올해 예상되는 매출이나 이익률 가이던스가 궁금하다.  

2) 카카오페이 마이데이터 라이센스 취득이 지연되고 있는데, 비즈니스적으로 어떤 영향이 있을 수 있고 향후 대응 방안이 알고 싶다.

: (배 부사장) 카카오T 블루 택시는 서울, 경기, 인천 등의 대도시 중심에서 부산 등의 광역시까지 확장을 완료하며 4분기 기준 약 1만6000여대가 운행되고 있으며, 카카오 T 블루의 순조로운 가맹 사업 확대와 기업 전용 B2B 택시 서비스 이용이 확대되며 택시 서비스가 모빌리티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데이터 기반으로 택시 운영을 효율화하면서 가맹 택시 사업자의 수익성 증대를 도모하고 있고, 서비스 혁신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택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는 현재 가맹 서비스의 퀄리티를 잘 유지해 더 안정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하고, 니즈가 있는 사업자들과 협력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2020년은 (20)19년 대비 2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달성하며, 수익성 개선 역시 동시에 보여드린 한 해라고 생각하고 있다. 기존의 견조한 택시와 대리 사업의 기반에 주차 사업까지 더해지면서, 올해는 외형 성장 폭을 더욱 확대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고로 2021년에는 코엑스와 에버랜드를 시작으로 한 주차장 (위탁 운영) 사업이 규모 있는 성장을 하며, 약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지난 3분기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했으며, 4분기에는 마케팅과 일시적인 인센티브 집행 등 공격적인 투자에도 불구하고 낮은 수준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카카오 T블루와 벤티 등의 프리미엄 택시 서비스들을 더욱 확대하고, 주차 등의 신규 사업을 공격적으로 전개하며 모빌리티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영업이익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연간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택시 가맹 사업의 확대에 따른 초기 인프라 투자, 프로모션 등의 비용이 크게 증가했으나, 사업이 안정화될수록 매출 규모의 성장과 함께 비용 구조의 효율화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카카오페이는 1차 마이데이터 사업 예비 허가 관련 심사에 필요한 모든 서류를 제출 완료한 상태이며, 2대 주주 제재 확인 요청 관련해 금융 당국 간의 소통 지연으로 아직 심사 중에 있다. 현재의 상황은 과정상의 문제일 뿐 카카오페이 자체적으로 마이데이터 라이선스에 대한 결격 사유는 없다. 카카오페이는 현재 본격적인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하반기 런칭을 목표로 준비 중이며, 금융 당국 간의 협조가 완료돼 본허가 승인을 받게 되면 국민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서 마이데이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3. 노승주 CLSA 연구원

1) 톡비즈를 돌아보면 2020년 연간 성장률이 (20)19년 말 가이던스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보여지는데 올해 톡비즈 성장률 가이던스를 제시해주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2) 카카오톡 포털 비즈 성장률 및 올해 전망. 

: (여 대표) 올해 톡비즈 매출은 전년 대비 50%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있다. 포털 비즈 성장률에 대해서 말씀드리겠다. 비즈보드를 제외한 디스플레이 광고의 경우 전환 캠페인을 통해 효율과 가격을 동반 상승시킬 뿐만 아니라 광고주들을 위한 사용성 개선, 포털 내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수익화하는 작업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2021년에는 검색 광고와 디스플레이 광고를 카카오 계정 기반의 One Platform 내에서 크로스 셀링을 보다 적극적으로 하기 위해 카카오 키워드 광고 플랫폼을 새롭게 오픈할 예정이다. 검색 광고 상품과 기능 개선을 통해 매출을 방어하고자 하는 노력을 다각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4. 1) 카카오커머스 선물하기, 톡딜 성장이 좋은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서 커머스가 어떤 역할 하는지? 2) 올해 예상하는 영업이익 마진율.

: (여 대표) 커머스에 대한 성장 요인은 플랫폼이 얼마나 많은 활성 이용자수를 보유하고있는가 하는 스케일 영역, 방문자들이 얼마나 자주 구매하는가 하는 구매 프리퀀시 영역, 얼마나 폭넓은 취향의 객단가 형성돼있나 세가지 측면이 있다. 이 세가지로 어떤 플랫폼이 커머스 쪽으로 확장해나갈 수 있는 포텐셜이 있는가를 볼 수 있다. 

첫번째 스케일 영역에서 보면 작년 12월 기준 플랫폼별 월간 활성 이용자수가 선물하기 2173만명, 톡스토어 1289만명, 메이커스 606만명을 기록하면서 규모감 있는 이용자 수를 이미 확보했다. 

두번째 구매 빈도 측면에서 카카오커머스는 품질을 신뢰하고 구매할 수 있는 커머스 플랫폼으로 카카오 선물하기, 톡스토어, 메이커스 모두 고객의 만족도와 재구매율이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톡스토어와 톡딜에서 한 달 내 재구매하는 고객의 비중이 각각 62%, 73%로 매우 고무적인 성과를 기록하면서 향후 톡스토어를 통한 매스 영역의 입지도 꾸준히 넓혀나갈 계획이다. 

세번째 구매 단가 측면에서 선물하기는 이용자의 폭넓은 취향을 커버할 수 있는 명품, 프리미엄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객단가의 상승이 예상된다. 톡스토어는 식품, 생필품에서 패션, 리빙, 가전으로 상품 카테고리를 확장하면서 객단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메이커스 역시 아직 식품 매출 비중이 높기는 하지만 최근 객단가가 높은 가전 카테고리 거래액이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어, 모든 플랫폼에서 객단가의 상승이 순조롭게 일어나고 있다. 경쟁력 있는 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다. 

: (배 부사장) 기존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 1877억원과 신규 사업 부문에서 발생한 영업손실 380억원으로 나눠 볼 수 있다. 2020년 연간 전체의 신규 사업 손실은 페이와 모빌리티 손실 감소와 재팬의 흑자 전환으로 2019년 1722억원에서 2020년 974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2019년 4분기 이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카카오재팬은 4분기 공격적인 매스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전 분기 대비 좋은 영업이익 개선을 보여주며 양적 성장과 영업이익의 성장까지 보여줬다. 한편 3분기에는 분기 흑자를 기록한 페이와 모빌리티 사업은 4분기 신규 수익 모델의 확대와 기존 영업 레버리지 강화를 통해 높은 수준의 탑라인 성장을 보였으나, 4분기 마케팅 프로모션이 동시에 진행되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21년에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B2B 사업에 비용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 3년간 매출이 평균적으로 30%씩 성장을 해왔는데, 올해 역시 모든 사업부문이 외형적으로 크게 성장하며, 매출 성장률도 충분히 긍정적으로 나올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플랫폼 부문은 올해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특히 올해 톡비즈의 매출이 전년 대비 50% 수준으로 성장하며 플랫폼 매출 성장을 크게 견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콘텐츠 부문도 올해 현재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픽코마의 매출 확대가 유료 콘텐츠 외형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고, 더불어 신규 합병 법인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IP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에서의 카카오의 IP 비즈니스 성과를 크게 확대하면서 전체적인 콘텐츠 매출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한다. 

영업이익 부분에서도 그동안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해왔던 페이, 모빌리티 사업의 구조적인 개선으로 연간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고 있어, 해당 사업 부문에서의 영업 손실 우려는 완전히 해소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하므로 영업이익 확대도 자연스레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 

5. 1) 올해 글로벌 사업 확장 전략과 이를 위한 브랜드 제고, 파트너십 협력, 투자계획. 2)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중장기 손익 목표, 주요 KPI.

: (배 부사장) 글로벌은 콘텐츠 쪽 중심으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2020년은 유료 콘텐츠 사업의 글로벌 확장에 있어 그 첫 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딛은 해로 플랫폼 거래액에서 글로벌 비중이 전체 플랫폼 거래액의 55% 수준까지 확대됐다. 

일본 만화 시장은 현재 세계 2, 3위 규모인 미국과 중국을 합산한 것보다 2배 이상으로 규모가 큰 세계 최대 시장이다. 이런 글로벌 최대 만화 시장에서 작년에 카카오재팬의 픽코마가 쟁쟁한 플랫폼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이용자들의 높은 눈높이를 만족시키며 일본 양대 마켓 합산 기준 연간 1위 플랫폼으로 올라섰다. 현재 카카오재팬 내에서 웹툰형 콘텐츠의 매출 비중이 4분기 기준 약 47%까지 높아져 카카오재팬의 매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20)21년에도 카카오페이지의 8만 여개의 스토리 IP와 더욱 강결합된 시너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재팬에서 이용자 수요가 매우 충분한 상황이기 때문에 일본 현지에서도 카도카와와 함께 콘텐츠 수급을 병행하면서 카카오재팬의 자체적인 IP 벨류체인도 확장하면서 전체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북미 지역에서는 플랫폼과 IP 경쟁력 강화를 위해 ‘타파스’의 지분율을 40.4%까지 늘려 최대 주주의 지위를 확보했고, 영미권 기반 웹소설 플랫폼 ‘레디쉬’에 지분 투자하며 특색 있는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는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현재 타파스 전체 거래액 중 카카오페이지의 오리지널 IP 비중은 약 46% 수준까지 확대됐고, 지난 12월 월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약 325% 성장하며 북미 유료 콘텐츠 시장에서도 카카오의 영향력을 빠르게 키워가고 있다. 또한 레디쉬도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경쟁력 있는 스토리 IP들이 많이 있는데, 카카오페이지의 노블코믹스 역량과 결합해 다양한 형태로 재탄생시킬 계획이 있다. 미국 지역 외에도 한국과 일본에서 검증된 플랫폼 운영 노하우와 IP의 우수성 그리고 수익화 능력을 통해 중국, 동남아 주요 지역까지 플랫폼 확장을 계획 중이다. 

2021년 글로벌 플랫폼 네트워크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카카오페이지는 7000억원 이상의 통합 거래액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이에 더해 일본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스토리를 써내려가고 있는 카카오재팬의 픽코마는 1조원 이상의 거래액을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결제 부문에서 대해서도 말씀드리겠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약 100조원 수준의 연간 거래액을 기대하고 있다. 광군절과 블랙프라이데이 등 주요 글로벌 리테일 행사와 함께 프로모션을 진행하여 신규 유저 유입이 대폭 확대됐다. 또 글로벌 전략 파트너십을 적극 활용해 글로벌 온라인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며, 결제 부문의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최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 내 다양한 형태의 파트너십을 주목하면서 카카오 역시 시장 주도권 확보와 글로벌 경쟁력을 보다 가속화 시키기 위해 카카오 M과 카카오페이지에 대한 합병을 결정했다. 이번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출범으로 웹툰, 웹소설, 음악, 영상 콘텐츠 분야의 기획, 제작, 투자까지 전체를 아우르는 독보적인 IP 밸류체인이 완성됐고, 강력한 글로벌 IP 플랫폼 네트워크를 빠르게 구축하면서 전 세계 더 많은 이용자들과 접점을 형성해 나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국가간 경계, 콘텐츠 간 경계가 허물어져가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스토리 IP의 본질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유한 카카오페이지와 다양한 플랫폼의 콘텐츠 기획 제작 역량을 보유한 카카오 M이 스토리 IP 창작 단계에서 시작해 웹툰, 웹소설 뿐만 아니라 드라마, 영화, 라이브 공연과 같은 다양한 형태로의 전환과 확장이 가능한 글로벌 ‘슈퍼 IP’를 발굴하고 육성하면서, IP 스토리 본연의 가치를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콘텐츠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더불어 카카오 M에 소속된 아티스트들과 같은 톱 탤런트 IP가 결합될 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가지는 파급력과 시너지는 한층 강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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